우주항공청 내년 신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국판 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내년에 신설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우주개발 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45년까지 우주경제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5년 안에 달에 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2032년 달에서 자원 채굴을 시작하며, 2045년에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의 경제 영토는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입니다.]
이번 발표 배경에는 국가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우주경제 시장에서 더 이상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까지 위성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86개국, 위성 수는 9,700여 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쏘아 올린 위성은 32개에 불과합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25년까지 1만2천개의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부는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한국판 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내년에 신설합니다.
윤 대통령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출범합니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공무원 조직과는 달리 철저하게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현재 공무원 연봉과 조직 아래에선 영입하기 어려운 세계적 석학까지 불러 모을 수 있도록 연봉·조직 구성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때 이를 주도한 연구원들의 낮은 처우를 두고 논란이 됐던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민간 기업들의 참여도 유도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국내 우주개발 기업 70여 개사가 뛰어들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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