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초 서비스 시작일로 지목된 30일이 밝았지만 여전히 출시 여부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 개월 동안 제기된 애플페이 도입설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현대카드와 애플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초 현대카드 개정 약관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된 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국내 진출이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이미지에는 `현대카드 주식회사가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애플페이 결제서비스`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약관 시행 시점을 2022년 11월 30일로 못 박고 있다.
애플페이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들은 여러 군데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 달 23일까지 점주들에게 POS 결제 단말기 교체를 진행한다고 지난 24일 공지했다. 키오스크 교체 작업은 내년 초까지는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오기 전부터 NFC 기능을 지원하는 결제 단말기를 매장에 도입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NFC 결제 단말기를 일부 매장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곳 모두 애플페이 도입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달 중순에는 매장용 키오스크에서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NHN KCP가 홈페이지 키오스크 설명에서 `애플페이 사용 가능` 문구를 넣었다 삭제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업계와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 등은 계속된 애플페이 출시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종합 프롭테크(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기업 직방과 제휴해 초광대역 무선기술(UWB) 기반 디지털 홈 키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탑재했다.
`폰 하나로 심플하게`라는 주제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에서 차별성을 부각하는 광고를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