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지금은 주식투자 힘든 시기...현금과 채권보유가 왕"

입력 2022-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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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약세장 내에서의 랠리는 보유 자산들을 재분배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밝히며 현금 보유와 채권 투자를 추천했다.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라이브에서 모건스탠리의 전무 이사 캐시 엔트위슬은 “우리는 시장이 상승을 치르는 이 시기를 이용해 당신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보유 자산 일부를 정리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 재배치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놀랍게도, 지금은 현금이 왕이다. 매우 강력하다. 당신의 현금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금리 인상 속에서 현금 보유가 이득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막대한 보유 현금으로 상당한 이자 수익을 챙겼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고, 이에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는 가운데 이자로만 3·4분기에 3억9700만달러(약 5600억원)를 챙긴 것으로 이달초 전해졌다. 버크셔는 이자 수익이 "주로 단기 금리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트위슬은 “주식 부문은 현재 약간 힘들다”며 “우리는 지금 매우 신중하고 또 조심하며, 시장에 상승보다 하락이 더 많을 때 (지금과 같은 때) 그저 다리를 뻗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채권, 지방채, 고등급 회사채 및 국채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 보유와 채권으로 눈을 돌릴 것을 권장한 것이다. JP모건자산운용 또한 최근 장기 전망에서 “채권에 투자할 때”라며 채권 투자를 추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4.46%를 기록했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3.70% 수준을 보였다. 장·단기물 금리 역전 폭이 0.76%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이는 1981년 이후 약 41년 만에 최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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