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보·경제 협력 강화 논의
이재용 회장 등 기업 총수 만남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으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5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소인수환담,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푹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정치·안보를 비롯해 교역·투자·금융·인프라·공급망 등 경제 및 주요 현안 관련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이다.
대통령실은 "푹 주석의 국빈 방한은 한-베트남 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고,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푹 주석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인들도 만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주최로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푹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 수백 명이 모이는 이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 총리 시절이던 2019년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재계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도모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나라 기업들이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푹 주석은 비즈니스 포럼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2016년 베트남 총리에 취임한 푹 주석은 지난해 4월 국회에서 권력 서열 2위인 주석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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