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정해인X고경표X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감독 손잡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입력 2022-12-01 14:47  




[싱가포르]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세계적 감독 미이케 타카시와 만났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한 가운데 ‘디즈니 쇼케이스 2022’의 ‘커넥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오는 7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어 “제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관객들이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웹툰을 가지고 작품을 하는 게 처음이다. 원작이 매력이 있었다. 어쩌면 운명이 아닐까 생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 배우 입장으로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된다는 것에 감사하다. 여러 가지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좋은 시기에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났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혜준은 “작업하면서 특별한 경험, 결과물을 디즈니플러스 통해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설레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왜 일본 배우들과 다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이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 배우들이 정말 정열적이다. 사람이 가진 파워가 굉장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연기력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다 가진 분들이다”고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특히 고경표를 언급하며 “고경표가 맡은 사이코패스는 살집이 있다. 제가 매일 목을 보면서 얼마나 살이 쪘는지 확인했다. 카메라 앞에서 완전히 몰입을 했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소중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굉장히 에너지가 많으시다. 저는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디렉터의 열정을 느끼고 덩달아 힘을 냈다. 감독님은 굉장히 배려심이 넘치다. 이런 현장은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다. 이상향에 가깝다”면서 “살을 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이 있다. 더 열심히 몰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혜준은 이에 덧붙여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직접 액션 연기를 선보이던 중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디렉팅에 열정이 넘쳤다”고 밝혔다.

정해인과 고경표는 ‘커넥트’를 통해 SF 장르에 도전한다.

정해인은 ‘커넥트’라 불리는 신인류 하동수 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첫 SF장르물이다. 생각보다 특수효과 촬영이 있었다. 마블 히어로들이 대단하다고 새삼 다시 느꼈다.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스스로도 이상하고 불편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해인은 하동수 캐릭터에 대해 “외로움과 고독이 있다.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며 “다크히어로가 되려는 게 아닌 사건, 사고를 막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내내 안대를 쓰고 액션까지 소화해야 했던 정해인은 “제가 적응이 빠른 편이다. 처음에는 거리감 체감이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안대를 빼는 것이 불편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고경표는 우연한 계기로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인류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 오진섭을 연기했다.

고경표는 “그동안의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처음 표현하는 방식의 캐릭터이기에 새롭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액션 연기에 대해 “저는 당하는 쪽보다는 해야 하는 쪽이었다. 액션 합을 맞추다 보면 터치가 이뤄지기도 하지 않나. 그럴 때 마음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김혜준은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는 인물 최이랑으로 분했다.

김혜준은 “CG 연기나 액션 연기 등 처음 해본 경험들이 있다. 스타일링도 탈색 등 처음 해봤다. 이랑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여성 액션 히어로 역할이 어땠냐는 물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CG 연기에 대해 김혜준은 ”처음에는 오빠를 놀리다가 제가 할 때가 되니 현타가 왔다“며 웃었다.

정해인은 기자간담회 말미 정해인이 고경표를 추천했다는 질문에 대해 ”전작에서 고경표와 호흡했다. 짧게 촬영했지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같이 이 작품을 하면 어떨까 하는 소망이 있었다. 추천까진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이에 대해 ”제가 정해인을 동경하는 마음이 컸다. 작업하는 내내 잘 맞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7일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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