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범죄도시’ 시리즈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과 대세 배우 손석구, 허성태, 이동휘 등 글로벌 배우들이 모인 새로운 범죄물이 글로벌 강타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가 참석한 가운데 ‘디즈니 쇼케이스 2022’의 ‘카지노(BIG BET)’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오는 12월 21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강윤성 감독은 “필리핀 지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 구성과 함께 장기적인 시즌을 고려하며, OTT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영화와는 다른 긴 호흡에 두려움이 좀 있었지만, 특유의 문법을 확인하면서 점차 순조롭게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이어 “준비하던 영화가 중단된 이후 보여드린 대본에 흔쾌히 승낙한 최민식 배우님을 비롯, 허성태, 이동휘, 손석구 등 매력적인 배우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서 순조롭게 잘 만들어졌다”며 “도를 넘지 않는 진짜 같은 이야기와 액션을 담은 K범죄물 신작 카지노로 새롭게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또 “‘카지노’는 여러분들이 보시면 아마 ‘진짜 저런 세상이 있을 것 같다’라고 믿을 정도로 리얼리티나 사실감을 굉장히 중시하면서 작업을 했다”며 “그래서 여러분들 한번 보시면 어찌 됐든 다음 편을 계속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전 재산을 잃고 바닥까지 갔다가 10년 만에 700억이라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전설적인 카지노 왕 차무식을 맡았으며, 이동휘는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을 연기했다.
이날 이동휘의 발언은 극 중 최민식과의 호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동휘는 “학창시절 롤모델처럼 생각한 최민식 선배와 실제 호흡하면서 ‘민식앓이’ 중이다. 정말 사랑스러움을 가득 가지고 계시면서도 카리스마 등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들을 보며 후배들이 따라가야할 길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셨다”면서 “첫 신을 찍는데 모니터에 담긴 선배님의 얼굴, 눈빛, 관록 등 세월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실제로 느끼고 보면서, 한 장면 한 장면 감탄하면서 촬영했고, 정말 정말 선배님께 푹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휘는 이어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선배님하고 차 안에서 노래하는 장면이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작년에 노래를 좀 시작하기도 했다. 제가 이 장면을 위해서 노래를 이렇게 열심히 불렀구나 싶을 정도로 선배님하고 차 안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이다. 디즈니+를 통해서 선배님과 저의 듀엣 장면을 확인해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스틸러 허성태의 출연은 ‘카지노’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허성태는 “개인적으로 배우라는 삶을 살고 있는데, 그 첫 시작이 최민식 선배님이었다. 제가 최초의 오디션에서 연기를 했던 역할이 최민식 선배님의 ‘올드보이’였다. 그땐 연기를 무작정 따라 했는데, 그걸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배우로 살고 있어서, 정말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막연히 생각만 했다. 드디어 ‘카지노’에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건데, 선배님께서 “성태야”라고 불러주셨을 때 그 때의 전율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이어 “3개월간 촬영 가운데서 3박 4일만 필리핀에 있어서 카메오인 줄 알았지만, 시즌을 연결하는 주요 존재라는 점에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허성태의 카메오 발언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주인공의 반대편에 있는 빌런으로 원래부터 큰 역할이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오는 12월 21일 공개된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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