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장 은행주의 올해 말 배당 수익률이 평균 6.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2일 나왔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은행주 평균 배당수익률은 분기배당을 포함하면 7.5%, 중간과 분기를 제외하면 6.0%로 각각 예상한다"며 "순이익 증가율 11.9%, 배당성향 25%를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성향 가정은 작년 평균인 24.8%와 큰 차이가 없으나 보수적인 가정으로 25%를 소폭 웃돌 수 있다"며 "코스피 배당수익률 전망치 2.4%와 비교하면 은행주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월등하게 높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분기와 중간배당을 제외하고 기말 배당수익률만 비교하면 대형주 중에선 우리금융과 기업은행[024110] 전망치가 7.3%로 상대적으로 높고, 지방은행인 DGB금융과 BNK금융이 8%를 웃돌 것"이라며 "중간배당에 공을 들인 하나금융과 JB금융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5%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은행주는 배당락 후 주가 회복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배당 매력에 따른 주가 상승만 누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분기 배당이 정착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배당락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아 중장기적인 배당투자에 적합할 수 있다"며 "은행업계에서 중간과 분기 배당 도입이 점차 확산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 배당투자자는 배당락과 배당 수취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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