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철강업계 출하 차질 추산액이 1조원을 넘었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크다.
11월 30일까지 파악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천192억원, 정유 4천426억원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업데이트한 철강업계 출하 차질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파악됐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액은 8천700억원으로 추정했다. 11월 30일까지 7천313억원이었는데 하루새 1천400억원 정도 늘었다.
빅5 외에 나머지 철강사 피해 규모도 2천억원을 넘었다.
산업부는 "철강재는 육로·해상운송 포함해 기존의 절반 가량만 출하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파업이 길어지면 공장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질 걸로 우려한다.
이날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찾은 장영진 1차관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시 경찰에 즉시 협조 요청해 달라"며 "주요 협회가 중소 화주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소송 대행을 검토하는 걸로 안다. 철강협회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