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광고 중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애플이 광고주로 복귀하면서 양사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는 모양새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 중인 일론 머스크는 3일 트위터 오디오 방송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완전히 재개했다"며 애플은 트위터의 가장 큰 광고주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전용기에서 2시간 동안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이 말했으며, 9만 명이 넘는 청취자가 이 방송을 들었다.
애플은 이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방송 다음 날인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로 돌아온 광고주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메모"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날 IT전문매체 플랫포머(Platformer)는 애플의 선례를 따라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아마존도 트위터에 대한 연간 1억 달러(약 1천300억원) 상당의 광고를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 제약사 화이자 등은 머스크에 인수된 트위터가 콘텐츠 관리 약화나 정지 조치 계정의 복구 등과 관련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줄줄이 광고를 줄이거나 중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애플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끊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트위터 1위 광고주인 애플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부 사옥에서 만나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혀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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