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의 투약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5일 발표했다.
코로나 확진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지 약 7개월 만이다. 임상은 마지막 퇴원자에 대한 3주간 외래관찰이 끝나면 공식 종료된다.
현대바이오는 임상이 공식 종료되는 대로 보건당국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부작용 없이 순조롭게 끝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코로나 임상을 통해 CP-COV03의 안전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P-COV03의 주성분은 니클로사마이드다. 이 물질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이 수행한 세포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사스, 에이즈 등 31종의 바이러스에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충제로 개발된 니클로사미이드는 생체이용률이 낮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2020년 자체 개발한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이번 임상 참여자 60명의 채혈결과를 분석한 결과 CP-COV03의 혈중약물농도가 높은 상위 10명의 최고 혈중농도는 평균 660ng/mL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약물농도(IC100)를 훨씬 웃돌았다.
현대바이오는 먼저 코로나 치료제로 CP-COV03의 사용승인을 받은 뒤 이를 출발점으로 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임상1,2상을 모두 마친 CP-COV03를 타 질환 치료제로 용도 확대시에는 임상2상 직행이 가능하다. 치료제가 없는 질환일 경우 패스트 트랙으로 임상 기관과 비용을 더욱 줄일 수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