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을 앞두고 편의점 에너지음료와 커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6일 브라질전을 앞둔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음료 매출이 월드컵 시작 전인 지난달 14일보다 3.2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커피 매출도 31.6% 늘었고 껌·사탕류는 33.3% 증가했다.
이들 상품은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지만 야간에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앞두고 카페인이 든 커피 등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는 게 CU의 분석이다.
또 최근 3일(3∼5일)간 가나초콜릿 매출이 월드컵 이전 동일 기간(지난달 12∼14일) 대비 101.8%나 늘었다. 가나가 우리나라 16강 진출에 조력자 역할을 한 효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도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에너지음료 매출이 지난달 14일보다 2.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과자 매출은 45% 늘었고 즉석치킨 40%, 마른안주 35%, 맥주 30%, 도시락·김밥·삼각김밥 등 간편식 25% 각각 증가했다.
최근 3일(이달 3∼5일) 가나초콜릿 매출은 지난달 26∼28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24는 전날 오후 8∼10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4일보다 비알코올 맥주 81%, 에너지음료 56%, 레디투드링크(RTD)커피 26%, 스낵 44%, 냉장냉동 간편식 39% 등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새벽 4시에 경기가 시작돼 응원을 마친 뒤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주류보다는 비알코올 맥주와 에너지음료 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전날 전체 매출이 월드컵 개막일인 지난달 21일 대비 7.8%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치킨이 62.1% 늘었고 이어 스낵(50.4%), 맥주(46.8%), 냉동간편식(46.7%), 안주류(32.7%) 등 순이었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편의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48.6% 증가했다.
GS25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협업해 출시한 `토트넘신발튀김` 매출은 42.1% 늘었고 가나초콜릿은 166.9%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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