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원료재생기업 (주)엘디카본(LDC,대표 백성문·황용경)과 일본 타이어 업체 스미토모고무공업이 지속가능한 원료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디카본은 특허 기술을 토대로 폐타이어를 무산소 열분해하면서 발생한 잔재물을 활용하여 재생 카본블랙(Recovered Carbon Black, rCB)을 생산하고 국내외 타이어 및 고무제품 제조 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엘디카본의 GCB(Green Carbon Black)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카본블랙을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엘디카본과 스미토모고무공업는 GCB-774G와 GCB-600 시리즈를 공동 사업화하여 기존 카본블랙(N660)을 각각 최대 20%~70%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에 대한 다각도의 사업화 역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2026년까지 목표로 잡은 사업화 물량은 GCB 3500 톤/년, 타이어 열분해유 4000 톤/년이다.
이번 업무 협약(MOU)은 엘디카본이 국내외 타이어 업체와 체결한 첫 번째 업무 협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엘디카본 김범식 상무는 "엘디카본은 앞으로도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카본블랙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엘디카본은 오는 2023년말 완공을 목표로 5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통해 열분해, 파분쇄, rCB 설비를 갖춘 신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각각 연간 약 2만톤의 GCB와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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