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장기물인 10년물에도 2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이 집중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총 2,500억원 모집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9,350억원이 몰렸다.
우선 2년 만기물에는 1,000억원 모집에 5,250억원이, 3년 만기물에는 900억원 모집에 8,250억원이 집중됐다. 5년물 400억원 모집에는 4,300억원이, 장기물인 10년물 200억원 모집에는 1,550억원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자금조달시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2조원 가까이 몰린 것은 `초대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SK텔레콤 회사채 발행에는 장기물인 10년물이 모처럼만에 등장했는데 1,550억원이 몰리면서 장기물 회사채시장에도 `온기` 조짐이 기대되고 있다.
그간 장기물 회사채 시장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외면과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별반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 6월 KB금융지주 이후 거의 6개월만의 첫 등장이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채안펀드 등 당국의 대응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초우량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CP(기업어음, A1, 91일물) 금리는 5.54%를 기록, 급등세가 주춤하며 이달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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