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4위' 남자프로테니스 현역 선수, 동성애 커밍아웃

입력 2022-12-07 12:34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복식 세계 랭킹 54위인 파비앵 르불(27·프랑스)이 커밍아웃 했다.

르불은 7일 동료 선수인 막생 브로비예(23·프랑스)와 키스하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동성애 사실을 공개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ATP 투어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르불은 해당 사진에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밀어붙였습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현재 복식 세계 랭킹 54위 르불은 단식에서는 2018년 32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그의 파트너 브로비예는 현재 복식 세계 랭킹 872위, 단식 역시 800위 대를 기록 중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동성애 사실을 밝힌 선수가 그간 꽤 있었다.

올해 7월에는 단식 세계 랭킹 8위인 다리야 카사트키나(러시아)가 동성애 사실을 공개했다.

또 2019년에는 알리손 판 위트방크와 그리트 민넨(이상 벨기에)이 단식 맞대결을 벌인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키스하며 인사해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사례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올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여자 선수가 7명, 남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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