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해외 항공권 구매가 크게 늘었고, 10월 들어서는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급증했다는 카드업계 분석이 나왔다.
8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회원의 항공업종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대비 9월 해외 항공권 매출 건수 증가율은 145%에 달했다.
7월에는 6월 대비 매출 건수 증가율이 4%에 머물렀으나, 8월에는 6월 대비 23% 늘어난 데 이어 10월 들어 매출 건수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10월 들어서는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일본행 여행객이 많이 증가했다고 KB카드는 분석했다.
국내 출발 해외행 항공권 매출 중 일본행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은 올해 7∼9월 13% 수준이었으나, 10월에는 39%, 11월에는 41%로 비중이 급증했다.
일본행 여행객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층이었다.
10~11월에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의 나이별 비중은 20대가 41%, 30대가 31%로, 20∼30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오사카행 항공권 역시 20대가 48%, 30대가 25%였으며, 도쿄행 항공권은 20대가 43%, 30대가 26%였다.
올해 11월 일본에서 이용한 평균 카드 이용액은 1인당 3만2천600엔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3만1천엔) 대비 증가했다. 다만, 엔저 영향으로 원화 기준 이용액은 같은 기간 33만2천원에서 31만2천원으로 줄었다고 KB카드는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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