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되자 주식시장에서 발행사 위메이드[112040]와 계열사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29% 하락한 3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개장부터 매도 주문이 쏟아져나와 시초가는 전날보다 19.76% 하락한 3만250원에 형성됐고, 장 중 2만8천600원(-24.14%)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기존 1조2천741억원에서 1조156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하루 동안 2천500억원가량 증발했다.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는 시총 1조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20.50%), 위메이드플레이(-4.29%)도 전 거래일보다 크게 하락한 채 마감했다. 위메이드 계열 3사는 모두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법원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거래소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4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법원에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닥사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등의 문제로 지난달 1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는 4개 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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