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3,781.48을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9포인트(0.75%) 상승한 3,963.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45포인트(1.13%) 뛴 11,082.0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노동 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2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전주보다 6만2천 명 증가한 167만7천 명을 기록해 올해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이고 있지만, 열기가 다소 식어간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좋은 경제 뉴스는 시장에 부정적이라는 속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경제가 탄탄할수록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완화적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은 더 적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부정적인 노동 지표가 발표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워왔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폭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07%에서 3.492%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도 4.312%까지 뛰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2년물, 3개월물을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징주]
■기술주
엔비디아가 6.51% 급등했다. 애플은 1.21%, 아마존 2.14%, 마이크로소프트 1.24%, AMD 0.47%, 메타 1.23%, 넷플릭스 0.60%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2%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증시 매수세 속에서도 0.34% 하락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니콜라도 1.24% 하락했다. 반면 루시드는 0.81% 상승했다.
■게임스톱
밈주식 게임스톱이 11.37% 급등했다. 매출이 감소했고 손실과 재고가 약간 감소한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해 호재로 작용했다.
■카바나
전일 파산 우려에 42.92% 가까이 급락했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이날 29.5% 상승 마감해 반전에 성공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닷새 연속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17%) 하락한 435.47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28포인트(0.20%) 빠진 6647.3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02포인트(0.23%) 떨어진 7472.17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37포인트(0.02%) 오른 1만4264.56으로 보합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단기 등락 업종에서 강한 순환매 움직임이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3197.35, 선전성분지수는 0.25% 떨어진 11389.79, 창업판지수는 0.09% 내린 2411.81로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에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주가 움직임 변화가 컸다. 금일 증시 역시 최근 주가 변동에 따른 순환매 움직임 속 혼조세가 이어졌고, 상승 모멘텀이 없는 종목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기술, 반도체, 자동차, 게임, 원자재 등 업종이 하락했고, 부동산, 여행, 호텔, 인프라 등 업종이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51(0.91%) 상승한 1,050.53를 기록했고 268개 종목이 상승, 8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5.15(1.45%) 급등해 1,062.73로 마감했고 20개 종목이 상승,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5.44(2.59%) 급등한 215.37를 기록했고 138개 종목 상승, 5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17(1.67%) 급등해 71.62를 기록했는데 194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8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10% 증가한 15조4,500억동(6억4,9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5,800억동 순매수로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0.76%) 낮은 배럴당 7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이는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70달러(0.21%) 오른 1801.70 달러에 거래되며 1800원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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