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 간장약의 성분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이 실리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대표적인 간기능개선제로 꼽히는 대웅제약 우루사의 주요 성분과 일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가>
대웅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 중 하나인 `우루사`.
간 기능을 개선해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같은 효과에 우루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우루사의 주요 성분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 즉,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겁니다.
이 가운데 동물 연구에선 UDCA를 투여한 햄스터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장에서도 대웅제약의 주가는 사흘간 8% 넘게 급등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성이 검증된데다, 코로나19 예방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입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예방 효과가 있다는 측면에선 아무래도 일반 국민들 입장에선 대중적으로 사용했던 부분에 추가적으로 의약품을 좀 더 이용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실질적으로 많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란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A 증권사 연구원 : 그럴 수 있겠지만(투자심리 개선), 결국 펀더멘털이 동반되지 않으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간기능개선제를 넘어 코로나19 예방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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