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온라인 화상 면담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중 기업인 대화는 2017년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양국 전직 정부인사와 고위급 기업인 간 협의체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중국 측 대표 명단에는 장샤오창 CCIEE(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을 비롯해 마융성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사장, 잉웨이민 화웨이기술 부총재 등이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중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양국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써나갈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협력 방향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제시했다.
특히 양국은 ▲한중 FTA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등 한중 무역관계 안정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활용 통한 협력 촉진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공동 협력 추진을 합의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한중 경제발전, 한중 경제무역투자 관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에는 한국측 주최로 서울에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 11월 양국 정상께서 말씀하셨듯이 민과 관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양국의 교류와 소통이 활발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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