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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D-1...연준 위원 성향 총정리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13 08:03   수정 2022-12-13 08:03

    12월 FOMC D-1...연준 위원 성향 총정리
    올해 연준의 마지막 회의인 12월 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요.
    어느때보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지난 11월 FOMC 이후 블랙아웃 기간전까지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 첫 번째로 이슈로 살펴보겠습니다.
    네, 비둘기파 인사들부터 먼저 체크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연준이 빠른 긴축에 나서고 있어서일까요.
    비둘기파 인사로는 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유일합니다.
    연준 인사들의 성향이 매파적으로 변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속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왔는데요. 지난 현지 시각 11월 14일에는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임박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중도 비둘기파 인사들인데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그리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입니다.
    특히 데일리 연은 총재의 발언이 눈에 띄는데요. 데일리 총재. 지난 11월 22일 현재 증시가 마치 기준금리가 6%인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3.75%에서 4%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데일리 총재는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으며, 기준 금리보다 긴축의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시사한 겁니다. 11월 FOMC 성명서 기억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연준은 이때 긴축과 긴축이 미치는 영향에는 시차가 있고,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때 이를 고려해서 움직이겠다고 했는데요.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중도 인사들을 살펴볼까요. 중도 인사들은 전반적으로 리사 쿡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처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원론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수퍼4>특히 인플레이션 잡기가 연준 인사들의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그리고 에스더 캔자스 시티 조지 연은 총재 모두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연준의 행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현지 시각 13일 발표될 11월 CPI가 과연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둔화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어서 매파 인사들도 확인해보시죠.
    ‘매파 중의 매파` `증시 강세론자들이 견제하는 1순위 연준 위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최종금리,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최대 7%까지 올려야 한다" 지난 18일 시장을 충격에 빠트린 불러드 총재의 발언인데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상단 기준으로 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내년에 무려 3%p를 더 올려야한다는 주장에 당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됐었습니다.
    여기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가세했는데요.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멈출 때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된다"고 강조했고, 메스터 총재 역시 "금리인상 중단 지점에 아직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면서 시장의 피벗 기대감에 확실한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다만 고강도 긴축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서는 조금 완화적으로 돌아선 매파 위원들도 있었습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적절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고금리는 유지해야 된다"고 밝혔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속도조절에 나서도 몇 달 동안은 공격적인 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속도 조절에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긴축 강도는 유지해야 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구요.//
    중도 매파 위원들로 넘어가면 발언 수위가 한층 낮아진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나스닥 지수를 하루만에 5% 가까이 끌어올린 발언이죠.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타당하다" 무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난 11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했던 만큼 시장의 반응도 상당했는데요. 해당 발언으로 연준이 본격적으로 피벗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증시 투자 심리도 대폭 개선됐었습니다.
    여기에 윌리엄스, 로건, 보스틱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며 완화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내년에는 급감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추가 인상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0.75%p 금리인상과 이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어떻게보면 대놓고 빅스텝을 지지하기도 했는데요.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CPI가 갑자기 급등하지 않는 이상 연준이 0.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피벗에 나설 것이란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
    12월 FOMC 어느때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힌트를 찾아볼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확인해봤구요. 다음은 XXX의 헤드라인입니다.
    대만, TSMC 해외 투자로 ‘실리콘 방패` 잃을까 불안
    “日?네덜란드, 14nm 이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채택 전망”
    "美 상무, 전화회담서 日에 반도체 수출 규제 동참 요구”
    中, 美 반도체 수출통제 WTO 제소…"합법적 이익 보호"

    2023년 빅테크 전망에 있어 주요 키워드는 미중 갈등입니다. 미중 갈등이 빅테크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건데요.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 12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일본과 네덜란드가 몇 주 안에 관련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 일본과 네덜란드는 지난 10월 미국이 발표한 전면적인 반도체 장비 판매 조치 중 일부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는데요. 구체적으로 14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금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월 미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와 인공지능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을 견제하려는 의도인데요. 그러면서 네덜란드와 일본의 동참을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의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을 규제하더라도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이 반도체 장비 판매를 지속한다면 중국에 타격을 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블룸버그는 네덜란드가 입장을 선회했다고 보도하며, 아마 안보 이유로 미국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역시 미국의 직접적인 요구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과의 전화회담에서 일본의 동참을 직접적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나온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는데요.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WTO 제소가 합법적인 방식으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필요 수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은 “美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 5.2%…15개월래 최저”
    앞서 연준 인사들의 주요 발언을 소개해드리면서, 물가 지표에 주목이 간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나온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 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1월 5.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인데요. 또, 지난달에는 5.9% 수준을 보였는데, 빠르게 기대치가 하락한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율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 또한 모두 하락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집값 상승세가 둔화할 거라고 본 소비자들도 많았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연준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관련해서 로이터는 지난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상승하자 당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빠르게 가지고 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연준의 속도 조절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낙관론은 이르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5%대 인플레이션율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MS, 런던증권거래소 지분 4% 인수…데이터 기술 협력 체결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향후 10년간 최소 28억 달러 MS에 지출
    “MS-런던증권거래소 파트너십, 빅테크?금융시장 공생 관계 보여줘”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의 지분 4%를 인수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즉 LSE그룹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약 10년에 걸쳐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빅데이터 및 차세대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협력이 포함되었는데요.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인 애주어를 포함해 AI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이를 위해 LSE 그룹은 향후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제품에 최소 28억 달러를 지출한다는 계약 역시 체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LSE그룹의 1대 주주인 요크 홀딩스로부터 LSE그룹의 보유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를 두고 외신들은 빅테크와 금융 시장의 공생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알파벳과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리고 아마존과 나스닥의 파트너십에도 주목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은 금융 시장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보장받고, 금융 기업들은 빅테크 제품을 통해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어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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