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와 파미노젠은 인공지능(AI) 활용한 혁신신약 발굴을 위한 첫 과제로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를 진통, 진정 등의 효능이 있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헴프 유래 특정 물질과 복합해 새로운 신약후보 발굴을 진행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임상시험개발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 및 원료물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파미노젠은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자·마약류 학술연구자` 자격 승인은 물론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20년부터 국가 헴프 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 안동시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해 ICT 스마트팜 기반 헴프 재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헴프 유효 성분 효과 예측 및 검증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개발 배경에는 지난 8월 식약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서 신산업 지원 분야 과제로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 허용`안을 포함시킴으로써, 오는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 국내 대마 의약품 개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대마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 임상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CBD 세계시장 규모가 49억달러(약 6조 9700억원)이며, 오는 2028년에는 470억달러(약 6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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