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조선사와 철강사가 힘을 합쳐 미래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조선용 신소재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우제혁 부사장,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주세돈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양사는 미래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와 이에 맞는 용접 기술을 개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을 위해 고압과 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강, 영하 253℃ 극저온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고망간강 등 신소재와 용접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환경 규제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암모니아 연료 탱크 개발과 용접기술 연구도 함께 수행한다.
지난 20여 년 간 양사는 수십여 차례의 교류회와 수백 건의 발표를 통해 소재 개발을 시도했다.
영하 163℃ 극저온 LNG용 고망간강 연료탱크를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 무게를 견딜 수 있는 80~100mm 두께의 극후판 TMCP강 등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0년간 구축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받아 조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장은 "신소재 개발과 용접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전세계 선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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