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FTX 창업자 8가지 혐의로 기소…“보석 안돼, 2월까지 구금”

입력 2022-12-14 16:04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체포된 가운데 바하마 당국이 그의 보석 요청을 기각, 도주 위험을 근거로 내년 2월까지 구금 명령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하마 당국은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2023년 2월 8일까지 바하마 구금에 처할 것을 명령했다.
전일 샘 뱅크먼-프리드는 뉴욕남부지방경찰청(SDNY)의 요청에 따라 바하마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체포됐다. SDNY는 뱅크먼-프리드를 전신 사기 및 증권 사기 공모, 증권 사기 및 전신 사기에 대한 개별 혐의, 자금 세탁 및 캠페인 자금 규제 회피 공모 등 8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샘 뱅크먼-프리드는 2019년부터 시작되어 지난달까지 지속된 범죄 활동에 연루되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고의적으로 고객의 예금을 유용하고 해당 예금을 사용하여 알라메다 리서치의 비용과 부채를 지불함으로써 FTX 고객을 속이는 데 공모했다”고 언급됐다.
뱅크먼-프리드는 앞으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NBC에 따르면 그의 법무팀은 모든 인도 명령에 맞서 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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