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이 송덕호의 정체를 알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13회에서는 김준호(김하언 분) 죽음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백동주(이혜리 분)와 김태희(이준영 분)는 서해안(송덕호 분)이 피의자 서영철(최재환 분)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인이 된 서영철, 그리고 형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서해안의 소름 돋는 두 얼굴은 충격을 안겼다.
이날 김태희는 서해안이 서영철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그는 사고 당일 서영철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2년 전 서영철은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 동생 서해안을 자랑스러워하며 축배를 들었다. 술에 취한 서영철은 서해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끌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 서해안은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김태희는 마음이 복잡했다. 서해안의 잘못이 아니기에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고, 다시 일당백 하우스로 데리고 왔다. 백동주는 그런 김태희를 격려했다. 김태희를 숨 쉴 수 있게 해준 건 역시 백동주였다.
그런 가운데 예기치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서영철이 결국 숨을 거둔 것. 서영철이 살아남아 평생 고통 속에 살기를 바랐던 김태희는 허탈감에 휩싸였다. 그는 백동주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러나 김준호를 죽게 한 서영철을 깨어나게 하는 건 불가능한 일. 백동주는 “누굴 죽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만날 수가 없더라고요”라며 미안해했다. 그러나 서영철의 입관 당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백동주가 손을 갖다 대자 서영철이 깨어난 것. 혼란스러운 백동주는 깨어난 서영철에게 “당신이 안 죽였잖아요. 누가 죽였어요? 그 아이”라며 진실을 추궁했다. 백동주의 물음에 당황해하는 서영철과 그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 짓는 서해안의 섬뜩한 모습은 파란을 예고했다. 백동주는 죄를 저지른 고인은 깨울 수 없다. 과연 김준호를 죽인 진범이 따로 있는 것인지, 그 결말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백동주의 장례식장에 또 하나의 안타까운 죽음이 찾아왔다. 사수 임일섭(태인호 분)의 옛 연인 졸리(정새별 분)의 아기가 세상을 떠난 것. 오열하는 졸리를 바라보며 슬퍼하는 임일섭. 장례지도사인 임일섭을 반대했던 졸리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을 찾아와 횡포를 부렸고, 이를 바라보는 백동주의 마음도 복잡하기만 했다. 임일섭은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백동주의 물음에 “입관을 마치고 나면 고인분들이 꼭 고맙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근데 피어보지도 못한 짧은 인생을 마무리 지을 때는 여전히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해한다. 내가 짓는 매듭이 고인에게는 마무리인데 남은 사람들에겐 고통의 시작이니까”라며 남겨진 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백동주는 생각에 잠겼다. 아기는 임일섭과 사람들의 따스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그리고 졸리 아버지는 처음으로 임일섭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14회는 1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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