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의 계절’ 강승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입증…다음 행보 ‘기대UP’

입력 2022-12-15 10:40  




배우 강승윤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강승윤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의 여섯 번째 단막극 `팬티의 계절`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다양한 캐릭터와의 환상적 호흡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제게는 잊지 못할 계절이 있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극의 시작을 알린 강승윤은 당당한 눈빛과 말끔한 슈트를 통해 기업 대표로 성공한 인물 반대수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성공한 현재와 달리 성장 중인 과거의 차이도 탁월하게 표현했다. 실감나는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버지에게 살가운 고등학생 대수를 풋풋하게 그리기도 했다.

특히 머뭇거리는 말투와 자신 없는 표정의 취업 준비생 대수는 현실감이 넘쳤다. 속옷 회사 GH.T의 신입 사원 반대수 그 자체였다.

강승윤은 다채로운 캐릭터와 찰떡 케미도 선보였다.

강승윤은 어긋난 상식의 소유자 태기호 사장(최재섭 분)의 부족한 사업 지식을 채워주며 그에게 재능을 인정받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점점 팬티에 진심이 되는 대수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특히 험상궂은 인상으로 보이지만 따뜻한 감성을 지닌 선배 산초록(우민규 분)과 김회장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찾아간 찜질방에서 유쾌한 티키타카와 특급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소속사 측은 “강승윤이 ‘팬티의 계절’ 촬영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과 열띤 캐릭터 연구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는 실제 드라마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진심의 가치를 점점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팬티의 계절’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그는 속옷 회사에서 6개월 버티겠다는 대수에서부터 동료를 만나 진심의 힘을 믿게 된 대수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사람의 진심을 헤아리는 게 성공하는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했거든요"라는 대사는 주인공 반대수의 성장에 진한 감동을 더했다.

가수는 물론 배우로서도 단계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강승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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