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채권형주식에 주목...인컴상품이 ETF 주도"

신한자산운용은 15일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자산운용의 `펀드시장 전망`은 2019년부터 4년째 발간하는 연간 전망자료로, 이번 보고서에는 높아진 금리와 경기둔화의 환경에서 펀드시장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이슈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경기국면에 대해 경기 둔화와 고물가가 지속되고 경기가 역성장하지 않는 한 긴축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 배분 움직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 주식투자는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것을 고려해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가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간 펀더멘털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꾸준한 자본 지출을 유지하고 높은 ROE를 유지해 순자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채권형 주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퇴직 연금 시장에 대해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은 2025상품의 타깃 데이트가 3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매월 발생한 인컴수익을 분배하는 정기적 분배금 상품이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월지급 ETF`를 통해 월지급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미국S&P500 ETF`를 시작으로 월지급 상품 시장은 반 년 만에 7천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ESG 투자에 대해서는 "2022년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순유입 기조는 유지됐고, ESG 외 펀드들에서는 자금유출이 지속된 것을 고려하면 ESG 테마 자체의 퇴조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ESG가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현실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많았음에도 탄소중립 및 배출량 관련 이슈는 표준 및 규정 마련으로 구체화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