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 지배구조 추가 개선 가능성 속에 주가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12% 오른 8만 1,3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의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를 이끌어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가 에스엠에 주주가지 제고를 위한 구조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이어져야 한다고 추가 제안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에 8개의 핵심 요구사항,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4가지 제안사항을 담은 주주서한을 전달했고, 내년 1월 13일까지 관련 답변을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의 이사회의사록과 회계장부를 열람한 결과 드림메이커(DREAMMAKER ENTERTAINMENT Ltd.)와 에스엠브랜드마케팅 등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측이 요구한 8개 핵심 요구사항에는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 하에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 에스엠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거버넌스 개선 방안이 담겨있다.
또 4가지 제안사항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구체적인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IR강화, 자본배치정책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을 골자로 한다.
얼라인파트너스측은 이어 "에스엠의 기업가치 제고를 바라는 여러 주주들을 대변하여,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당사가 활용 가능한 여러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최대 저평가 요인이던 라이크기획 관련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만일 이번 얼라인의 주주 서한 요구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성이 추가로 개선된다면 남은 우려 요인까지 모두 온전히 해소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5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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