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주 인구 3만명 감소
외국인 체류자 5명 중 1명이 지난 1년간 차별 대우를 경험한 것을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외국인 체류자 중 19.7%가 지난 1년간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용조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생활 실태와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상주 인구 기준 만 15세 이상 외국인과 최근 5년 이내 귀화 허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차별 관련 주된 원인은 출신 국가가 58%로 가장 많았고 한국어 능력 27.9%, 외모 8.3%로 다음 순을 차지했다.
차별 대우를 받았을 때 시정을 요구한 경우는 16.6%였고 효과가 있는 경우는 36.7%를 차지했다.
귀화허가자 중에서도 20.5%는 지난 1년간 차별 대우를 경험했고 출신국가(63.6%), 한국어능력(28%), 외모(4.7%) 등이 이유라고 답했다.
올해 외국인 상주 인구는 130만 2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명 줄었다. 국적 별로 중국(2.5%)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한국계 중국(-6.4%), 베트남(-3.8%) 등은 감소했다. 체류 자격별로 유학생(13.4%), 전문인력(4.3%) 등에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경제활동 인구는 88만명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7.6%로 전년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34.5%)에서 증가한 반면, 100~200만원 미만(-31.8%), 200~300만원 미만(-4.4%) 등에서 감소했다.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외국인(80.4%), 귀화허가자(81.6%) 모두 `만족`이 가장 많았고 영주 체류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8.6%는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한국 체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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