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종합소재회사 리튬플러스가 21일 배터리 등급의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13일 충남 추부공장 준공 후 장비 점검 과정을 거쳐 같은달 19일부터 본 가동에 들어갔다. 두 달여 만에 초도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은 자체 성분분석 결과 순도 99.995%로 배터리용 원재료 규격에 부합한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생산하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근심이 커지고 있는 한국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배터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했으며 그 중 84%가 중국산이었기 때문이다. 전웅 박사가 특허 등록한 고유 기술로 이번 리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는 배터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첫 걸음이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리튬플러스는 이번에 생산한 수산화리튬 초도품 샘플을 글로벌 리튬 배터리 제조사, 글로벌 양극재·전해질 제조사, 리튬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제조사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샘플 테스트 후 제품을 정식 공급할 계획이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초도 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면서 "우리나라 특허기술만으로 배터리 등급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공정을 설계, 가동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생산용량 증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하이드로리튬이 추진 중인 2공장을 신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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