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펄스옥시미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기기는 혈액 내의 산소량을 측정함으로써 체내 산소가 충분한지, 혈관에 산소가 잘 공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기가 중국에서 체온계와 더불어 본인과 가족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면서 관련 업계는 대목을 맞았다.
한 온라인 의료기기 판매 업체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22일 글로벌타임스에 "산소 포화도 측정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창고의 포장 담당 직원들이 배송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체 `콘텍 의료 시스템` 관계자도 하루 10만개의 산소 포화도 측정기를 생산하기 위해 직원들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유웰`의 직원은 최근 산소 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데, 물류가 정체돼 소비자들이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자로 정기적 전수 PCR검사를 중단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는 발표하지 않고 있어 당국이 발표하는 감염자 수와 실제 수치에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발열 환자가 늘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현지에서 의약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해열진통제가 품귀 현상을 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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