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전남 지역의 잠정 재산 피해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폭설 피해를 추가 조사한 결과, 시설 피해는 172동으로 늘어나, 잠정 재산피해가 11억6천200만원으로 불어났다.
전남에서는 8개 시군에서 시설하우스 84농가 137동 8만184㎡와 7개 시군에서 축사 시설 13농가 35동 1만2천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오전보다 시설하우스는 46동, 축사시설은 12동 피해가 늘었다.
시설하우스 피해 작물은 마늘, 딸기, 무, 배추, 체리, 고추 등이고, 축사 피해 가축은 한우, 오리, 돼지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액은 농업 분야 7억400만원, 축산분야 4억5천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눈이 그친 뒤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산간 오지 지역까지 제설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도로 통제는 대부분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구례, 진도, 곡성, 화순 등 지역 6곳 도로가 통제됐으나, 오후에는 겨울철 상시 통제 구역인 구례 성삼재와 제설작업 중인 진도 두목재를 제외한 도로가 통행이 가능해졌다.
미운행, 단축·우회 운행하던 시군 단위 버스 운행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다만 풍랑특보가 유지되면서 목포, 여수 등 9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은 통제 중이다.
광주도 전날까지 통제된 송강로, 무등로, 구 너릿재 등 도로 3곳의 통제를 이날 오전 해제했고, 이번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특별히 접수되진 않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폭설 피해조사를 내년 초까지 지속할 예정"이라며 "제설 작업도 상당 부분 진척돼 내일 출근길 불편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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