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내년 반등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26일 기대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는 지난주까지 22.3%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34.4% 떨어져 더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3%, 32.9% 떨어졌으며 올해 세계 증시 수익률은 1988년 이후 하위 12% 수준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나 "한 가지 위안할 점은 국내 증시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이듬해 수익률은 비교적 높았다는 점"이라며 "세계 증시 연간 수익률이 연속해서 하락한 경우는 정보기술(IT) 거품 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품(버블)의 크기, 중앙은행 긴축 정도 등을 고려하면 증시가 당시 상황을 반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국내 증시 수익률이 미국을 웃돌 조건은 약달러, 경기회복, 자본적 지출(CAPEX) 사이클인데 현 국면에서는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경기 저점 도달 후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기 개선에 따른 회복 시점에서 기업 마진 회복에 지수가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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