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내달 CES서 SF배터리 등 혁신 제품 3종 공개

강미선 기자

입력 2022-12-26 14:55  

SK온 SF 배터리. 사진=SK온 제공
SK온이 다음 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이른바 `SNS 삼총사`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SNS 삼총사는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등을 뜻한다.
먼저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F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됐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고 SK온 측은 설명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로,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은 미국의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됐다.
이번 CES에서는 S-팩도 만나볼 수 있다.
S-팩은 CTP(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셀을 10∼20개씩 연결하는 모듈 수를 최소화했다.
또 S-팩은 불이 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SK온만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SK온은 미국의 솔리드파워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라 발화 가능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CES는 SK온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배터리의 위상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온 ‘S-PACK’.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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