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프리즘 시작합니다. 주식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보유주식을 10억 원 미만으로 매도했어야합니다.
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매수를 해야합니다. 오늘 우리 증시 어땠을까요?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손들이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팔아치운 물량이 많았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개인은 무려 1조5천억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1천억 원 이상 팔았고, 코스닥에서도 4천억 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이 이렇게 많이 판 것은 지난달 11일(2.1조 원) 이후 32거래일 만이고 어제도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매도했으니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가 이어진 셈입니다.
오늘은 주식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보유금액을 10억 원 밑으로 팔아야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단일종목에 10억 원이면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는 큰 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양도세 회피물량이 대거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고배당주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금융주가 고배당주인데요, 증권사들은 KB금융과 하나금융,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을 고배당주로 꼽습니다.
삼성전자와 POSCO홀딩스 등도 고배당주인데요,
이 종목들은 오늘 주가가 보합권 혹은 소폭 하락에 머물렀습니다.
삼성전자나 앞서 언급한 금융주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오늘 순매도했습니다.
고배당주를 노린 투자수요는 많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세부 종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중국 소식입니다. 리오프닝주가 일제히 급등했군요?
<기자>
오늘은 면세점과 화장품, 저가항공사 등 중국 소비주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종목은 많은 기업이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한국화장품제조는 상한가, 코스메카코리아도 21%나 급등했습니다. 코리아나와 토니모리 등도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렇게 리오프닝주가 오른 것은 중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다음달 8일부터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가 사라집니다.
현재 중국정부 규정상 해외발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에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를 하게 돼 있는데요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됩니다.
또 중국 입국자의 방역 관련 요구 사항도 간소화됩니다.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 결과가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고,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PCR검사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한령 해제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완화. 이렇게 중국 쪽에서 국내증시에 상승재료가 되는 소식들이 자주 전해지고 있군요.
오늘은 특징적인 종목이 드론 관련주입니다.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 주식시장에서는 드론 관련주가 올랐네요.
<기자>
북한 무인기가 어제 우리 영공을 침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갖고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어제 사건을 계기로 해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 화해서 감시 정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이씨현시스템, 퍼스텍 등 드론 관련주가 급등했고, UAM 관련주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올랐습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컴퓨터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인데, 최근에는 드론 제품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드론 연구개발을 위해 드론소프트웨어연구소도 만들었습니다.
퍼스텍 같은 경우는 국가 방위사업체로 지정된 회사로 수리온, 지대공 유도무기, K-9 자주포 등을 만드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항공기 통제시스템 부문에서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종목들은 단기테마로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꼼꼼하게 따져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은 어떤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내일은 우리증시에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입니다.
오늘로 배당받을 권리가 정해지기 때문에 내일은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데요
보통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받고 주식을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합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기준인 100보다 아래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전체 산업의 실사지수가 8월 81에서 9월(78)과 10월(76), 11월(75)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12월 체감지수도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이 나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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