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 한 해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친 미성년자가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올해 미국에서 17세 이하 미성년자 6천23명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치는 작년에 총격으로 사상한 미성년자 5천708명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GVA가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미성년자는 2014년에는 2천859명이었다. 8년 만에 사상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총에 맞아 숨진 미성년자는 총 1천629명이다.
이 중 11세 이하 어린이는 306명, 12∼17세 청소년은 1천323명이다.
올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범이 쏜 총에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성탄 전야인 지난 24일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3세 여아가 사망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는 생후 5개월 된 여아로, 지난 6월 시카고에서 달리는 차 안에서 총격범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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