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최근 마감한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가 20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수시에서 인문계열 3개 학과(4명), 자연 16개 학과(28명), 예체능 1개 학과(1명) 등 20개 학과(33명)에서 미선발(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학과별로 보면 약대 1명, 치대 1명, 조선해양공학과 5명, 간호대학 4명, 화학생물공학과 3명, 지리교육과 2명, 심리학과 1명, 인문계열 1명 등이었다. 자연계가 84.8%로 가장 많았다.
미등록으로 인해 수시에서 선발되지 못한 정원(수시 이월인원)은 정시에서 선발된다. 올해 수시 이월인원은 지난해(35명)보다 2명 적다.
성균관대 12개 학과에서도 43명의 수시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인문 15명, 자연 28명으로 성균관대도 자연계열이 더 많았다. 지난해(50명)보다는 7명 줄었다.
중앙대는 미선발 인원이 16명(인문 7명, 자연 9명), 동국대는 20명이었다.
전체적인 수시 미선발로 인한 이월규모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빠져나간 인원은 다른 상위권 대학이나 타대학 의대 등으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시에서도 동일 패턴이 나올 수 있다. 정시 추가합격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많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와 연세대는 오는 29일부터 정시 원서접수를 시작해 31일 마감한다.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는 3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내년 1월 2일에 마감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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