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9일 최근 테슬라의 주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국내 2차전지 업종과 관련, 내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내년 유럽과 중국 중심의 전기자동차(EV) 수요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내 배터리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배터리 수요 중 미국의 비중은 5%였으나 내년에는 29%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미국 시장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종목 투자에 대해선 "현재 낮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재고 조정이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완화될 내년 2월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전 거래일보다 11.41% 급락하면서 전날 국내 증시에서도 LG화학(-4.14%), LG에너지솔루션(-4.49%), 삼성SDI(-3.37%) 등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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