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언소리(대표 김용호)가 2022년을 돌아보는 연말 결산을 `오디언공식 포스트`에서 공개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오디오 컨텐츠 소비가 증가한 한 해였다. `오디언`이 제작한 오디오북 종수는 2021년(90종) 대비 20% 늘어난 110종에 달한다. 또한 자체 제작하는 오디오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도 상승했다. 자극적인 영상 매체와 동영상 콘텐츠 대신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오디오 콘텐츠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컨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약 256억원 규모였던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오는 2024년에는 1,115억원 규모로 4배 이상의 확대될 예정이며, 해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현재 점진적으로 커지는 상황으로 오는 2030년 753억달러, 한화로 약 8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디오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2년 한 해 동안 `오디언`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은 콘텐츠는 데미안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뒤를 이어 가스등 아래 선 남자,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꽃이 되지 못한 사람들,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애정하는 사람 등이 순위에 올랐다.
헤르만헤세의 원작을 국내 성우들의 목소리로 옮긴 데미안은 최근 독자들이 세계 문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2022년 가장 많이 들은 오디오북으로 선정되었다.
상위권에 오른 오디오드라마 `가스등 아래 선 남자와 꽃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강수진 성우의 연출 및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스릴러물 `사건보고서 2022` 시리즈다. 가우디오랩의 `오디오 시어터` 형태의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받아 제작된 이 컨텐츠는 20여 명의 국내 유명 성우들이 펼치는 생생한 심리 묘사와 상황 설명으로, 마치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작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도 도서 출시와 동시에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가수 민서가 집필한 에세이 애정하는사람은 작가 민서가 직접 ASMR 형태로 낭독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김용호 대표는 "최근 오디오드라마, 무비 같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개발되며 `듣는` 컨텐츠를 원하는 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관찰, 연구하여 2023년에도 오디언만의 컨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디오 컨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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