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까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겠다. 다만 서쪽지역은 낮은 고도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일몰과 일출을 봐야 할 수도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해는 서울 기준 오후 5시 23분에 지겠다. 새해 첫해는 서울 기준 오전 7시 47분에 뜨겠다. 일출이 가장 이른 곳은 독도로 오전 7시 26분에 해가 뜨겠다. 섬을 빼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 일출이 오전 7시 31분으로 제일 빠르겠다.
베링해와 그린란드 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대기의 동서흐름이 막히는 블로킹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추위도 누그러지겠다. 강추위를 가져온 요인들이 사라지고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내년 1월 2일까지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당분간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동지(冬至)가 지난 지금이 4계절 중 가장 추울 때로 추위가 완전히 가신다고 할 수는 없겠다.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계속 맑은 가운데 마찬가지로 고기압 때문에 서풍이 불어오면서 태백산맥 동쪽지역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3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적게 내리거나 날릴 수 있겠다.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적설량은 경기남부와 충청북부 1㎝ 내외,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남부·충남남부서해안·경북서부내륙은 0.1㎝ 미만으로 예상된다.
3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지나가는 기압골 때문에 새해 첫날 동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면 기상을 수시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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