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어린이병동에 20억원을 기부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라며 "좀 전에 20억 원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다,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며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다짐했다.
이승기는 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병실 등을 직접 둘러본 뒤 20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기부금을 병실 과밀화 해소와 노후 설비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부자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향후 개선된 병동 일부를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SNS 캡처/서울대병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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