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의 열한 번째 시즌이 래퍼 이영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시리즈 첫 여성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새 역사를 썼지만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된 `쇼미더머니11` 최종회는 시청률 0.8%(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회인 1.9%보다 한참 저조한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우승자 이영지를 비롯해 던말릭, 허성현, 블라세 등 결승까지 살아남은 네 명의 래퍼가 꾸미는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영지는 "`쇼미`라는 긴 여정 동안 정말 많은 실력자를 만나고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길로 인도해주신 박재범, 슬롬 님이 안 계셨다면 절대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허성현은 2위, 블라세는 3위, 던말릭은 4위를 차지했다.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힙합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다만 지난 시즌들에 비해 눈에 띄는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하면서 1.2%로 출발한 `쇼미더머니 11`은 결국 0%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무대를 준비하게 한 다음에 무대에 오르기 직전 탈락시키는 마이크 선택 룰 등 자극적인 연출도 피로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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