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일 올해 높은 시장 금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자산가격 조정 과정에서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top-tier)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여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성과를 두고 "G.I.D.P(Global, Investment, Digital, 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해외주식 1조 8천억원, 연금자산은 5조 1천억원 순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고객동맹·전략적 혁신·투자전문가로서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직원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며,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주문한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고객은 퀄러티(Quality) 있는 상품과 수준 높은 컨설팅,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정체성 아래에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모든 임직원은 각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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