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이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들에게 고품격 한국문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를 올해 22개국 41개 세종학당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세종문화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참가자들은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에게 한국문화를 더욱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지난 2019년까지 대면으로 운영해왔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잠시 비대면으로 전환됐으며,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운영하게 됐다.
‘세종문화아카데미’는 한복·한식 등 의식주 문화에서부터 국악·사물놀이·한국무용·한지공예 등 전통문화, 케이팝·케이뷰티 등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주 1~2회, 회당 90~120분 내외로 진행한다.
올해 ‘세종문화아카데미’에서는 한식·사물놀이·한지공예·한국무용·케이팝 등 19개 분야의 한국문화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약 3천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은 ‘찾아가는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통해 세종학당 학습자뿐만 아니라, 관내 대학 한국어학과 학생이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이규림 소장은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학습수요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에게 ‘세종문화아카데미’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와 같다”고 밝혔다.
나아가 재단은 향후 세종학당 현장에서 ‘세종문화아카데미’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에 ‘세종문화아카데미’ 사회문화, 생활문화, 민속문화, 대중문화 4개 영역을 14개 교과목으로 개발한 교육지침서인 일반 교육과정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심화 교육과정도 개발 중이다. 심화 교육과정은 한식, 전통연희, 케이스타일, 케이팝의 4개 분야를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 덕분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학습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세종문화아카데미’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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