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200bp 인하·국제유가 50% 폭락"...올해 증시를 뒤흔들 8가지 변수

입력 2023-01-02 13:14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영국 투자은행(IB)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올해 증시를 뒤흔들 8가지 변수를 밝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0bp 깜짝 금리인하, 국제유가 50% 폭락 사태 등이 증시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높은 증시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탠다드 차타드가 올해 증시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연준의 깜짝 금리인하를 꼽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깊은 침체에 빠질 경우 연준이 더이상 고강도 긴축을 고집하지 못하고, 경기침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on) 스탠다드 차타드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대규모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피해를 아직까지 과소평가 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최대 200bp까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4.75%~5.00%로 집계되고 있는 미국의 최종금리가 올해 2.75%~3.00%까지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스탠다드 차타드는 국제유가가 50% 가까이 폭락하는 시나리오도 증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슨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의 코로나 재봉쇄, 우크라이나 러시아 휴전 등이 합쳐지면 석유 시장에 `퍼펙트 스톰(Perferct Storm)`이 촉발되어 국제유가가 폭락할 것"이라며 "현재 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탠다드 차타다는 ▲비트코인 5,000달러 폭락 시나리오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으로 달러 대비 유로화 19% 급등 ▲2000년 닷컴 버블 재현으로 나스닥 지수 50% 추가 하락 ▲중국의 공격적인 경기 재개로 달러 대비 위안화 10%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식량 가격 15% 급락과 디플레이션 ▲중간선거 이후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탄핵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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