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새해 첫날 하락…외인·기관 '팔자'

박찬휘 기자

입력 2023-01-02 16:06  

원·달러 환율 1,272.6원


2023년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일제히 하락했다.

오늘 양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407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0.48%) 내린 2,225.6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94억 원, 8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2,645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 연휴 간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뚜렷한 매수 주체의 부재 속에 개인만 홀로 순매수하며 부진한 모습을 모였다.

올해부터 증권사 반대매매 담보 이율 정상화와 신용융자 이자율 상승 등으로 인해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2023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36% 반등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바이오로직스(+0.73%), SK하이닉스(+0.93%), LG화학(+0.67%), 삼성전자우(+0.59%), 삼성SDI(+1.86%)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78포인트(1.15%) 내린 671.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25억 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 원, 290억 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지난 연휴간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1.41%), 엘앤에프(+6.86%), 에코프로(+6.8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카카오게임즈(-1.01%), HLB(-1.76%), 펄어비스(-3.58%), 스튜디오드래곤(-2.56%), 셀트리온제약(-0.88%), JYP Ent.(-0.88%)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미국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가능성에 현대차(+3.97%), 기아(+3.71%)가 3%대 오르는 등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출판(+3.71%), 소매판매(+3.67%), 자동차(+3.52%), 전기제품(+2.16%)를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역 당국이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며 중국 소비주와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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