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궁지에 몰린 중국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홍콩 본사 매각 입찰이 또 다시 기각됐다.
80억~90억 홍콩달러(10억2,000만~1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오피스 타워인 차이나 헝다 센터의 대출 기관은 지난 9월 인수인을 선임해 자산을 압류하고 10월 31일로 입찰 마감일을 지정했다.
3,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헝다는 중국의 전례 없는 부동산 위기의 중심에 있으며 압류되기 전에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27층 규모의 타워를 매각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타워는 중국 국영 중국 CITIC 은행의 홍콩 자회사가 주도하는 대출 기관으로부터 76억 홍콩 달러의 대출에 대해 담보로 제공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CITIC과 가까운 소식통 중 한 명은 시장 상황이 작년 하반기보다 안정되면 대출 기관이 자산을 다시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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