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건설지출 전월비 0.2% 증가…예상 상회
경제 지표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일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S&P제조업 PMI는 46.2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한 수준이며, 11월의 47.7에서 둔화한 모습인데요.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또, 이번 수치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신규 주문이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해서 S&P글로벌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가 전반적인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고 봤습니다. 또,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에 있어 신중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S&P 글로벌은 제조업 경기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도 봤는데요. S&P 글로벌의 시안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졌지만, 급격한 수요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는 제조 업황이 새해에도 어려울 거란 걸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11월 건설 지출도 공개됐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건설지출은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비 0.4% 감소였는데요. 이번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고, 10월 수치에서도 반등한 모습입니다.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지출이 늘면서 10월 건설 지출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거용 건설지출인데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거용 건설 지출. 특히 단독 주택 관련 지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주택 관련 투자가 6분기 연속으로 위축됐다며,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前 뉴욕 연은 총재 “美 경기 침체 가능성 매우 높아”
前 뉴욕 연은 총재 “美 경기 침체, 깊지 않을 것”
올해 시장을 움직일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경기침체입니다. 경기 침체를 언급하는 월가의 빅마우스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연준의 행보 때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습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실업률을 충분히 끌어올려 노동시장을 냉각시켜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임금 상승세 역시 둔화시켜야 한다고 봤는데요.
그러나 이번 경기 침체가 다른 경기 침체와 다른 점은 바로 경기 침체의 원인이 연준이라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들어가 경기 침체를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의 깊이는 그리 깊지 않으리라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현재 금융 시장을 흔들 대재앙의 징조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경기 침체는 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결국 연준에게 모든 건 달려있다며, 연준의 과제는 너무 이른 시기에 통화정책 완화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폭스콘과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협력 발표
폭스콘, 엔비디아 칩 기반 전자 제동 장치(ECU) 제조 예정
폭스콘, 전기차 제조시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센서’ 사용 예정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CES를 앞두고 현지 시각 3일 미디어 데이가 시작됐습니다. 엔비디아는 미디어 데이를 통해 대만 폭스콘과의 협력을 발표했는데요.
현지 시각 3일 엔비디아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제품 및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외신의 이목을 끈 건 알리 카니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부사장의 화상 기조연설입니다. 카니 부사장은 폭스콘과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는데요.
구체적으로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칩을 기반으로 한 전자 제동 장치 즉 ECU의 제조를 담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ECU는 자동차의 뇌로, 엔진과 자동변속기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또, 드라이브 오린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솔루션입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협력한 ECU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 업체로 유명하죠. 최근에는 전기차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는데요. 향후 폭스콘이 생산한 전기차에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센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력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폭스콘과의 전략적 협력이 혁신적인 전기차 개발에 있어 양사의 강점을 잘 활용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스콘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 및 커넥티드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엑슨모빌·셰브론, 해외 지출 줄이고 美 프로젝트 집중 예정
“美 에너지 기업, 투자자 유치 위해 지출 축소 중”
월스트리트 저널은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해외 프로젝트 지출을 줄이고 미국 내 지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석유 기업 전체가 긴축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1, 2위 정유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올해 사업의 대부분을 미주 지역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셰브런이 올해 지출의 70%를 미주 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며, 엑슨모빌 역시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두 기업이 미주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비용 축소에 나서야 하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에너지 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해 막대한 수익을 얻었지만, 지난 10년간 과도한 지출로 저조한 수익을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과잉 지출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결국 투자자들이 에너지 기업을 외면하기 시작했다고 봤는데요. 따라서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지출 축소에 적극적이게 됐으며, 지난해 막대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지출 축소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CEO는 이런 지출 축소 전략이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발언하며, 앞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지속되리라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엑슨과 셰브런은 현재 수익성이 낮은 해외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에너지 업계 전반의 투자 긴축을 시사한다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