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작년 호황을 누린 대만의 한 해운회사가 직원들에게 연말 상여금으로 최고 58개월치 월급을 지급했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長榮)해운은 연말상여금으로 직원들에게 10∼45개월치, 실적 우수 직원에게 52개월치 월급을 책정했다.
에버그린해운은 2000년에는 10개월치를, 2021년에는 50개월치를 연말상여금으로 지급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데 대한 보상이라고 밝혔다.
에버그린해운의 한 직원은 `초대박` 연말상여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대만 본사 근무 직원으로 한정되며 중국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5∼8개월치 월급을 연말상여금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 해운업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해운업 호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 에버그린해운이 올해에도 고액 연말상여금을 지급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차이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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