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드론·무인기에 대응해 창설되는 합동드론사령부는 육군 항공사령부가 주축이 돼 창설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을 위해서 현 육군 항공사령관 이보형 소장에게 창설 관련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소장은 항공 전력 운용 및 전략 전문가여서 합동드론사령부 창설 임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육군 공격·정찰 헬기 전력을 운용하는 항공사령부가 드론사령부 창설의 주요 임무를 맡게 됨에 따라 향후 드론 전력은 육군 항공작전 개념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대변인은 "현재 육군에서만 운영하는 드론 부대가 있는데 그런 임무 수행을 넘어서 합동성을 발휘해야 할 합동 드론사령부가 필요하다"며 "그에 따라 창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인기 대책을 보고하면서 감시·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드론과 같은 무인전력을 확대하는 사업에 여러 방산 기업이 응찰한 상태"라면서도, "기밀유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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