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가전과 반도체 수요 위축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는 71조1천8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2천48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54.94% 급감할 전망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42.4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302조9천845억원으로 전년보다 8.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정이 현실이 된다면 처음으로 연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LG전자도 우울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2천993억원, 영업이익 3천193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4% 늘지만, 영업이익은 52.88%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83조9천93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세운 역대 최고 매출 기록(73조9천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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